저소득층 어르신에 첫 도시락 배달사업 따뜻하고 영양가 높은 한끼 만들어 전달 대상 확대 예정… 휘경 2동 경로당에 제작소
동행도시락 제작소를 찾은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관계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는 저소득 어르신 급식지원 수행기관 중 하나인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가 지난해 11월 ‘보조금 지원 거부 의사표시’를 함에 따라 보조금 지원을 중단한 이후에도 ‘밥퍼’를 이용하던 어르신 140명에게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업체에서 구매한 도시락의 맛과 영양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자 이번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최근 이곳을 찾은 이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메뉴를 개발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
구는 사회적 협동기업 ‘되돌림’과 협약을 맺고 동행 도시락 제작소의 전반적인 운영을 함께 해나가기로 했다.
일회용이 아닌 보냉 도시락 용기를 사용해 밥퍼 이용 어르신들에게 우선적으로 도시락을 제작·전달한 뒤 추후 점진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