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경북 영양군이 6일 지역 전통시장에서 불거진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논란 이후 밝힌 해명자료에서 외부 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설명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사과문을 발표한 것이다.
군은 6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영양군 대국민 사과문(1박2일 방영, 옛날 과자 바가지 논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군은 사과문에서 “지난 6월 4일 KBS ‘1박 2일’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옛날과자 바가지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6월 5일 우리 군이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 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이러한 비판이 6일까지 이어지자 군은 “본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 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인정하며 “우리 군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해 국민과의 신뢰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동 상인도 축제의 일부다. 따라서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영양군의 당연한 책무일 것”이라며 “우리 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동상인 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식당 등 업소 전반에 대하여 재점검해 국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영양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