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지난달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지난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쏘아올린 인공위성 8기 중 6기가 지상과의 교신을 주고받으며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6일 KAIST,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각 위성들은 기능을 점검하며 실제 임무수행을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지구상공 550km에서 궤도를 돌고 있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주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를 비롯한 6개 탑재체와 본체의 기초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장태성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차세대소형위성2호 사업단장은 “발사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40여차례 교신을 진행했다”며 “현재 위성 본체는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고 탑재체도 기초기능점검을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부터는 SAR 등 탑재체에 대해 세부적인 점검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앞으로 약 3개월간 세부기능점검을 수행한 뒤 8개월간 기술검증기간을 거쳐 내년 4월경 영상관측 등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설 예정이다.
민간 기업체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에서 만든 큐브위성 2기도 정상적으로 비행 중이다. 이들 위성은 약 2주~1달가량의 점검을 거친 뒤 임무수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져스텍은 아직까지 신호가 포착되지 않은 자사 큐브위성애 대해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 중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