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
에이치시티는 창립 초기부터 무선통신 부문 시험인증을 위한 기술 개발을 주도해왔다. 최근에는 5G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험인증에 힘쓰고 있으며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시험인증 및 교정 전문 법인을 설립해 관련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당사 경쟁력의 핵심은 ‘표준물질’로 압축된다.
최근 산업계를 중심으로 표준물질이 부각됨에 따라 정부 지원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상용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을 통해 국내 표준물질 분야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18개 전문기관이 본 사업에 참여해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표준물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물질 223종을 개발하고 기업 및 연구기관 등에 보급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로 입자계수기(파티클카운터) KOLAS(한국인정기구) 인정을 획득한 이래로 당사는 까다로운 기술을 요하는 특수 장비의 KOLAS 교정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입자계수기는 청정공간을 유지하는 데 사용되며 특히 반도체 제조의 핵심 공정인 클린룸 구축에 필수적으로 적용된다. 당사는 입자계수기 교정에 사용되는 폴리스티렌 구형입자 인증표준물질(CRM)을 오랫동안 해외에서 수입하여 사용해왔다. 그래서 국산 표준물질 개발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운이 좋게도 2020년부터 2년 동안 상용표준물질 개발·보급 사업에 참여해 표과원, 고려대와 함께 과제를 수행하며 폴리스티렌 표준물질 제조기술과 인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KOLAS 표준물질생산기관 인정을 취득하여 본격적인 생산 보급 체계를 갖추었으며, 국제표준물질데이터베이스(COMAR)에 CRM 등록까지 마쳤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