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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해외 난민, 1600만명 중 1100만명은 귀국해

입력 | 2023-06-06 22:53:00


러시아의 침공에 해외로 탈주한 우크라이나 피난민은 한때 1600만 명에 달했으나 이 중 1100만 명은 우크라로 돌아갔다고 6일 유럽연합(EU) 난민 특사가 말했다.

잎서 유엔이 집계해온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말 침공전 후 여름 시점에 우크라 국민 4000만 명 중 해외로 나간 피난민이 1000만 명이며 국내 피난민이 600만 명에 이르렀다. 해외 난민 중에는 러시아 쪽으로 간 100만 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날 EU가 공개한 수치는 이와 다소 다른 것으로 우크라에서 EU로 피난 나왔다가 아직 귀국하지 않는 500만 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400만 명은 EU 회원국에 남아있고 100만 명은 캐나다나 미국 등으로 떠났다.

EU에 남아있는 우크라 난민은 특별법의 보호를 받고 있으나 체류국 국민들의 ‘우크라 난민 피로증’에 조금씩 시달리고 있다고 이날 나온 EU의 ‘우크라 해외난민의 EU 내 통합’ 보고서는 지적했다.

400만 명 중 독일과 폴란드 두 나라에 합해서 200만 명 넘게 머무르고 있다. 폴란드는 우크라 난민 대부분이 조국을 떠날 때 국경을 넘던 곳이며 독일은 폴란드에서 조금 있다 서쪽으로 더 나갈 때 가장 많이 택한 곳이다.

국민 1인당 수 대비로 우크라 난민을 많이 받아들인 나라는 에스토니아, 체코공화국, 폴란드, 리투아니아 및 불가리아였다.

EU 보고서는 러시아 선동가들이 우크라 난민을 적게 받아들인 나라와 많이 받아들인 나라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