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신 안 된 나머지 2기 추적 계속
지난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쏘아 올린 인공위성 8기 중 6기가 지상과 교신을 주고받으며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6일 KAIST, 한국천문연구원 등에 따르면 각 위성들은 기능을 점검하며 실제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하고 있다.
현재 지구 상공 550km에서 궤도를 돌고 있는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주 탑재체인 영상레이더(SAR)를 비롯한 6개 탑재체와 본체의 기능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장태성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차세대소형위성2호사업단장은 “발사 이후부터 현재까지 40여 차례 교신을 했다”며 “현재 위성 본체는 상태가 매우 안정적이고 탑재체도 기초 기능 점검을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부터는 SAR 등 탑재체에 대해 세부적인 점검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앞으로 약 3개월간 세부 기능 점검을 수행한 뒤 8개월간 기술 검증 기간을 거쳐 내년 4월경 영상 관측 등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설 예정이다.
민간 기업체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에서 만든 큐브위성 2기도 정상적으로 비행 중이다. 이들 위성은 2주∼한 달간의 점검을 거친 뒤 임무 수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져스텍은 아직까지 신호가 포착되지 않은 자사 큐브위성과 지속적으로 교신을 시도 중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