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리그 올해도 4전4패 중 김연경-김수지 은퇴 공백 못메워 15일부터 브라질서 2주차 경기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박정아(왼쪽)가 4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1주 차 태국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은 1주 차 4경기에서 모두 0-3으로 패했다. 사진 출처 FIVB 홈페이지
한국 여자 배구의 연패 탈출이 쉽지 않다.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은 4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태국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면서 올해 대회 1주 차 4경기를 승리 없이 마쳤다. 이로써 한국은 12전 전패를 당했던 지난해에 이어 대회 16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주 차의 앞선 세 경기에서도 튀르키예, 캐나다, 미국에 모두 0-3으로 패하는 등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20점 이상을 올린 세트도 네 번밖에 되지 않는다. 승점이 없는 한국은 VNL 참가 16개국 중 15위다. 점수득실률(0.725)에서 크로아티아(0.724)에 0.001이 앞서 꼴찌를 간신히 면했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이번 대회 개막 전 23위에서 26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지난해 12경기에서 세 세트를 얻는 데 그쳤고 최하위인 16위를 했다.
VNL 2주 차 경기는 브라질에서 열린다. 한국은 15일 브라질(세계랭킹 1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7위) 크로아티아(30위) 독일(12위)과 차례로 맞붙는다. 3주 차 경기는 27일부터 한국(경기 수원)에서 열린다. 한국은 올해 대회에서 적어도 3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