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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돌부처’가 웃었다

입력 | 2023-06-07 03:00:00

삼성 오승환, NC 상대 대기록
두산 장원준은 1899일만에 연승




삼성 오승환이 6일 NC와의 대구 안방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며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500세이브를 달성했다. 사진은 경기 후 오승환(가운데)이 포수 강민호(왼쪽)와 1루수 오재일에게서 기록 달성을 축하받고 있는 모습. 대구=뉴스1

‘돌부처’ 오승환(41·삼성)이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500세이브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6일 NC와의 대구 안방경기에서 9-6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세이브(2승 2패)째를 거뒀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가운데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서호철을 2루수 직선타로 막았고 천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손아섭의 2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NC의 외국인 4번 타자 마틴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국내 프로야구 통산 378번째 세이브였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5년 삼성에서 프로 데뷔를 한 오승환은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다 일본프로야구(NPB)에서 한신 유니폼을 입고 2014, 2015년 2년간 뛰면서 80세이브를 올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2016∼2019년 4년간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에서 뛰며 42세이브를 남겼다. 오승환은 2021시즌 44세이브로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무대에서 모두 6차례 세이브왕에 올랐다.

두산 베테랑 왼손 투수 장원준(38)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수확했다. 장원준은 이날 한화와의 안방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3일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다. 장원준은 당시 5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2018년 5월 5일 이후 1844일 만에 값진 선발 승리를 챙겼다. 이어 14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승리를 챙기며 2018년 3월 25일 삼성전(당시 3연승) 이후 1899일 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뒤 장원준은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지난 등판이 야구 인생이 걸린 경기였다면 오늘은 부담 없이 투구에 임할 수 있었다. 최근 팀 선발진이 무너지면서 한 이닝이라도 길게 던지자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5이닝 이상 던져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LG는 키움에 9-1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 켈리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키움 요키시(4와 3분의 2이닝 6실점)와의 외국인 선발투수 맞대결에서 웃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