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의 중국 판매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날 도요타 자동차는 5월 중국에서 판매한 신차가 전년 동월 대비 9.3% 늘어난 16만2400대였다고 밝혔다. 2개월 연속 지난해보다 판매 대수가 늘었다.
도요타는 지난 4월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모터쇼 등에 맞춰 판매촉진 행사를 진행한 것이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혼다는 13.7% 증가한 10만1321대, 닛산은 10.7% 늘어난 6만6096대를 중국에서 판매했다. 혼다는 9개월 만에, 닛산은 10개월 만에 전년비 판매실적이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산케이신문은 기저효과가 컸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이맘때 상하이는 강력한 방역으로 도시가 봉쇄됐었다. 이제 제로코로나가 풀리고 일상으로 돌아 오면서 강력한 반동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 자동차업계는 중국에서 성장하는 전기차(EV) 시장에서 중국의 토종 경쟁사들에 비해 충분한 EV 모델을 갖추지 않고 있어 신차 판매가 늘어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