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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에만 늘어나는 선관위 휴직자…지난해 190명

입력 | 2023-06-07 09:44:00

2021년 193명으로 최다 휴직자




대통령 선거와 전국지방선거가 겹쳤던 지난해 선거관리위원회의 휴직자가 19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선관위 휴직자 수는 선거가 있는 해에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직원들이 선거를 고의로 기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이 7일 선관위로부터 받은 ‘2013~2022년 연도별 휴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선관위 휴직자 숫자는 190명이었다. 이 중 육아휴직자는 109명이었다.

지난해 선관위 휴직자는 과거 10년 사이 2번째로 많은 숫자였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는 3·9 대통령 선거와 6·1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바 있다.

가장 많은 휴직자가 발생했던 때는 2021년으로 총 193명이 휴직했다. 2021년 역시 전국 12개 선거구에서 재보궐 선거가 진행됐다.

이 외에도 선관위 휴직자는 2014년 138명(육아휴직 120명), 2017년 137명(육아휴직 112명)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2014년과 2017년에는 각각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그동안 선관위 내부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휴직자가 지나치게 늘어난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선거가 없는 해에는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낮기 때문에 휴직을 미루다가, 선거를 앞두고 업무 강도가 높아지면 휴직을 신청한다는 것이다.

선관위 공무원 규칙에 따르면 육아휴직의 경우 공무원이 원하면 분할하여 쓸 수 있다. 이 때 임용권자는 휴직자를 대체하기 위해 시간선택제임기제공무원 및 한시임기제공무원을 채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