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송강호 ‘거미집’ 시드니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입력 | 2023-06-07 09:49:00


배우 송강호가 주연을 맡고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영화 ‘거미집’이 시드니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고 바른손이앤에이가 7일 밝혔다.

해당 부문엔 ‘거미집’ 포함 올해 칸국제영화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 아키 카우리스매키 감독의 ‘폴른 리브스’(Fallen Leaves) 등 13개 작품이 초청됐다. ‘폴른 리브스’는 칸에서 심사위원상을 받기도 했다.

김 감독은 ‘거미집’ 공식 상영회는 물론이고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나센 무들리 시드니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거미집’에 대해 “이 영화에 완전히 매료됐고 보는 내내 웃음이 멈추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이 작품은 창작의 고통에 대한 명민하고 눈부신 묘사가 놀라운 작품”이라고 했다.

‘거미집’은 김 감독이 2018년 ‘인랑’ 이후 5년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1970년대를 배경으로 걸작을 만들겠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한 영화감독이 정부의 검열과 출연 배우들의 비협조적인 태도 속에서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물이다. 배우 송강호가 주인공 ‘김 감독’을 맡았고, 임수정·오정세·전여빈 등이 출연했다.

시드니영화제는 7~18일 열리며, ‘거미집’은 17일과 18일 두 차례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