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9시 필리핀 동쪽 해상서 구촐 발달 대만 향하다 10일께 일본으로 방향 틀 전망 태풍 위력 강해지나 우리나라 올 가능성 적어
괌을 강타했던 제2호 태풍 ‘마와르’가 일본 남쪽에서 사라진 가운데, 제3호 태풍 ‘구촐’이 필리핀 동쪽에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를 향할 전망이다. 다만, 구촐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490㎞ 바다에서 구촐이 발달했다. 발달 초기 북서진하며 대만을 향하던 구촐은 10일께 방향을 틀어 일본을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구촐은 중심기압 996hPa(헥토파스칼),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m의 위력을 가진 채 시속 45㎞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를 향하고 있다.
중 단계는 순간풍속 초속 25~32m로, 지붕을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다.
그러다 9일 오전 3시께 순간풍속 초속 33~43m인 ‘강’ 단계로 격상하고, 10일께 일본으로 방향을 틀어 북동진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구촐은 12일 오전 3시께 ‘강’ 단계를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510㎞ 부근 바다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촐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