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이번 일을 “전형적인 인사참사”라고 규정한 송 최고는 “이번 주 내로 새로운 혁신위원장을 임명, 파문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이재명 대표에게 요구했다.
비명계인 송 최고는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와 인터뷰에서 이래경 이사장이 혁신위원장을 맡는 다는 말을 공식발표 전날인 “지난 4일 일요일 저녁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 자리에서 처음 들었다”고 했다.
다만 “이래경이 누군지 아는 최고위원들이 한 명도 없었던 것 같다”며 “이재명 대표가 보안을 많이 생각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풍부하게 이분에 대해 생각해 볼 여지를 주었더라면 이런 인사 참사를 방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아쉬움은 든다”라는 말로 누군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전격 통보를 받았기에 최고위원회 차원에서 ‘검증’할 시간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래경 이사장이 임명 9시간만에 사퇴한 이유가 된 SNS의 ‘천안함 자폭’ 등의 발언을 당 차원에서 사전 인지했는지에 대해선 “최고위원들은 다에서 관련된 세평을 모은는 등의 일을 당연히 했을 것이라고 봤다, (또 간담회때) ‘살펴보니 다소 과격한 표현들은 있는데 크게 문제는 아닐 것 같다’ 이 정도의 표현(보고)은 있었다”고 했다.
따라서 “당일 보고 내용을 가지고는 (당이) 어느정도 파악했는지는 판단하기는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최고는 “장고 끝에 악수둔 전형적인 예가 드러났다”며 “인사참사 문제를 딛고 가능하면 이번 주 내로 빠르게 새로운 혁신위원장을 임명해 출범 시키는 것이 그나마 이 파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이 대표를 압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