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6.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정부 2년 차에 들어섰는데 민생에 피멍이 들고 있다”며 경제 정책의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와 정부는 국민이 더 안전하고,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MZ세대의 근심 1위가 먹고사니즘(먹고사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태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소득하위 20% 가구의 세 집 중 한 집이 소득보다 지출이 더 큰, 빚을 내서 살아야 하는 적자 가정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를) 수수방관해온 정부는 대책을 세우기는커녕 지역화폐 예산마저 전액 삭감하겠다고 나섰다”며 “세수가 초부자 감세로 절단이 나니 문제의 해결점을 서민 지원 예산 삭감으로 찾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자영업자의 연평균 소득이 2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최저임금도 안 된다는 뜻”이라며 “민생경제 고통만 가중시키는 이 정권은 서민과 중산층에 각자도생을 주문하는데 참으로 몰염치하고 비정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 확대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 전세계 전문가의 일치된 견해”라며 “경기 불안과 저성장을 타개하려면 세제 분배 기능부터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