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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소파에 샤워시설도…이게 블랙핑크 전용기, 이용료는?

입력 | 2023-06-07 11:10:00


대한항공 공식 페이스북


블랙핑크 등 ‘월드클래스’ 유명인사들이 이용하는 전용기 내부 모습이 눈길을 끈다.

대한항공은 최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그것이 알고 싶다. 월클 셀럽들이 이용한다는 소문의 전용기’라는 설명과 함께 항공기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블랙핑크 멤버의 이름이 적힌 노란색 가방과 인형이 좌석마다 놓여 있는 사진이다.

대한항공 공식 페이스북

기종별로 13명에서 26명이 탈수 있는 이 전용기는 소파와 침실에 샤워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체크인부터 탑승까지, 공항에서의 복잡한 절차 없이 전담 서비스팀이 빠르고 간편하게 수속을 돕는다. 기내식은 일류 요리사가 고급 재료로 만든 호텔급 요리를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전용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고객 확보에 나섰다. 현재 대표 고객은 YG엔터테인먼트와 삼성그룹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블랙핑크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MOU(양해각서)를 맺고 블랙핑크 월드투어 공식 후원 항공사가 됐다.

대한항공 Business Jet 홈페이지


전용기는 통상 대기업 총수나 최고경영자(CEO), VIP 고객, 연예인 등이 출장이나 여행할 때 이용한다. 전용기를 보유하지 않은 업체는 계약을 맺고 필요할 때마다 빌려서 사용한다.

대한항공 Business Jet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이용 요금은 구좌당 7억원짜리 멤버십에 가입하면 국제선은 시간당 480만원, 국내선은 290만원이다. 이용가능시간은 구좌당 30시간이다. 1년 안에 30시간을 사용해야 한다.

전용기로 30시간 동안 해외에 간다고 가정하면, 가입비에 이용료를 더해 1인당 총 8억4400만원이 드는 셈이다. 여기에 김포와 인천공항 이외 공항들의 체류시간 합이 일정시간을 초과하는 경우 장기주기할증료가 부과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