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심해탐사기업 '마젤란', 타이타닉 잔해 스캔본에서 발견 고대 상어 전문가, "화질 낮아 정확히 판단 어려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난파선인 ‘타이타닉’ 잔해에서 새로운 발견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에 있는 심해 탐사·심해지도 제작 전문기업 ‘마젤란’이 타이타닉 잔해 스캔본 분석에서 선사 시대 상어 ‘메갈로돈’의 이빨로 만들어진 목걸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메갈로돈’으로 알려진 오토두스 메갈로돈은 약 2300만 년 전에 살던 고대 대형 상어 종으로,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어류 종으로 알려져 있다.
마젤란은 당시 200시간 이상에 걸쳐 총 70만 개 이상의 이미지를 사용해 잔해 전체를 스캔해 실물 크기를 구현했다. 스캔 영상과 함께 선체와 선체 주변에서 타이타닉에 실려 있던 금속 액세서리, 조각상, 개인 소지품 등을 발견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마젤란은 이번 목걸이 역시도 타이타닉의 스캔본 분석을 통해 찾아냈다고 전했다.
마젤란의 최고경영자(CEO) 리차드 파킨슨은 “타이타닉의 잔해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선수와 선미 사이에 3㎡의 잔해 밭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라며 “우리 회사는 그러한 세부 사항까지 전부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상세하게 (타이타닉의 잔해를) 스캔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발견에 대해 “우리는 목걸이로 만들어진 메갈로돈 이빨을 발견했다”라며 “이번 발견은 놀랍고 아름다우며 숨이 막힐 정도”라고 말했다.
영국 스완지대학 상어 전문 고생물학자 카탈리나 피미엔토는 영국 데일리메일에 “공개한 영상이 너무 저화질이라 메갈로돈의 이빨이 맞는지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렵다”라며 “(보이는 바로는) 상어 이빨의 크라운과 뿌리 사이의 어두운 부분인 ‘목’이 있는 것 같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