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7일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한 데 대한 책임론이 당내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 “결과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대표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 했든, 충분히 다 논의하고 하는 일”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당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당대표가 언제나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 명예이사장의 당 혁신위원장 내정 사실을 발표 하루 전날인 4일 저녁에야 박광온 원내대표 및 최고위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 내부에선 이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비명(비이재명)계 5선 중진인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공론화 작업도 없고 검증도 제대로 안 된 이번 사태가 이재명 대표 체제의 본질적인 결함”이라며 “이 대표가 하루라도 빨리 사퇴하고, 원내대표가 (당대표를) 대행하면서 다른 인물을 찾아 혁신위를 꾸려야 한다”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