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백종원 예산시장 프로젝트와 예당호 관광지 활성화 등을 통해 3시간 이상 머무는 생활인구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관광객들이 예산시장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는 모습. (예산군 제공) /뉴스1
행정안전부로부터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충남 예산의 인구수가 최근 13개월째 연속 증가하며 역주행하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예산 인구는 지난해 5월 245명이 늘어나 7만8571명을 기록한 뒤 13개월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달 말 기준 8만1120명으로 집계됐다. 1년 동안 늘어난 인구는 2794명에 달한다. 2021년 8만명이 붕괴된 뒤 2년 만의 회복이다.
인구유입은 내포신도시 내 공동주택 입주가 주된 요인이다. 내년에도 내포신도시 내 2000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당분간 인구유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예산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주변 관광지 방문객도 증가해 예당호 출렁다리에는 60만명이 찾았다.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것으로 예산시장 활성화가 방문객 유입 촉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덕사 등 주요 관광지도 관광객이 크게 늘어 5월 말 기준 예산을 찾은 누적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난 158만명으로 집계됐다.
군은 인구증가를 촉진하는 생활인구를 늘리는 다양한 사업발굴에 나서고 있다. 방문객이 생활인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고 생활인구가 늘면 지역 정착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예산시장 일원에 ‘신활력업(up)타운’을 조성해 청년 정주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예산에서 취업하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청년들을 위한 주택을 짓고 도시형 레지던스 등 생활 인프라를 조성한다.
군 관계자는 “예당호를 찾은 많은 방문객들이 예산시장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수덕사 등 주변 관광지로 이동하는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며 “생활인구증가는 인구 정착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대전ㆍ충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