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환경부·SK E&S·현대차·티맵과 협약 수소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추진
서울시가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경유 공항버스 총 450여대를 2030년까지 수소버스로 전환하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수소 모빌리티 선도도시 서울’ 추진을 위해 이날 서울시청에서 환경부, SK E&S, 현대자동차, 티맵모빌리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모빌리티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지역 온실가스의 19.2%가 수송부문에서 배출되고 있다. CNG·전기 등 친환경버스로 운행 중인 시내버스와 달리, 450여대의 공항버스는 경유버스로 운행하고 있다.
시는 환경부, SK E&S, 현대자동차, 티맵모빌리티와 공항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 수소의 친환경성, 안전성 등 시민 수용성 제고를 위한 홍보·교육 등을 협약기관들과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수소 저상버스 27대를 시내버스로 보급했으며, 올해 출시되는 고상 수소버스는 공항버스로 보급할 예정이다. 향후 충전소 구축 상황 등을 고려해 2026년까지 총 1300여대 도입을 목표로 한다.
또 수소버스의 안정적 보급을 위해 2026년까지 5개의 공영차고지에 버스 전용 충전소 구축을 추진한다. 이미 지난해 강서 공영차고지에 수소버스 전용 충전소를 설치해 시내버스 20여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진관2 공영차고지에 액화수소 버스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2002년부터 경유 시내버스를 액화천연가스(CNG)버스로 교체하기 시작, 2011년 시내버스 전체물량에 해당하는 7400대의 교체를 마쳤다. 2010년부터는 전기버스를 도입해 지난해 말 기준 1000여대를 보급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