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찾은 참석자들이 무지개 깃발이 펼쳐지자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성 소수자의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주동안 열린다고 조직위원회가 밝혔다. 퍼레이드는 다음달 1일 을지로2가에서 열린다.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7일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퀴어퍼레이드 △한국퀴어영화제 △온라인퀴어퍼레이드 △레인보우굿즈전 등의 행사 일정을 공개했다. 축제의 슬로건은 ‘피어나라 퀴어나라’로 정했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삼일대로에서 출발해 명동역∼소공로∼서울광장∼종각역을 거쳐 다시 삼일대로로 행진할 예정이다.
양선우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2023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에서 개최 일정과 내용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총 18일간 열린다. 뉴스1
김가희 집행위원은 “퀴어퍼레이드 당일 연인원 15만 명이 참여할 것”이라며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해 퍼레이드 장소를 을지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지난 1일 서울경찰청과 남대문·종로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마쳤다. 1순위로 신고하기 위해 89시간 동안 시민 64명이 경찰서 3곳에서 ‘무지개 줄서기’를 했다.
앞서 지난달 3일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는 퀴어문화축제조직위와, 기독교단체 CTS문화재단이 동시에 신청한 서울광장 사용 2건을 심의해 CTS 문화재단의 손을 들어줬다.
조례에 따르면 신고 순위가 같을 경우 신고자끼리 조정하되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열린광장시민위가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