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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16번째 아치 ‘쾅’…홈런 선두 저지에 3개 차 추격

입력 | 2023-06-07 14:23:00

오타니, 5경기 만에 손맛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홈런 선두 애런 저지(31·뉴욕 양키스)를 뒤쫓고 있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4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컵스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와 마주섰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몸쪽 커터를 받아쳤고, 타구는 오른쪽 외야를 향해 뻗어나갔다.

컵스의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가 점프했지만 타구를 낚을 순 없었다. 타구는 오른쪽 펜스 위 전광판 부분을 때리고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빠르게 1루를 거쳐 2루를 돌아 3루를 밟은 오타니는 홈런이라고 어필했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 오타니의 홈런이 확인됐다.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개의 아치를 그려낸 후 5경기 만에 터진 시즌 16번째 홈런이다.
이날 홈런을 추가하면서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부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19차례 손맛을 본 저지가 지키고 있다. 한참 타격 페이스를 올리던 저지는 발가락 부상으로 이날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저지가 멈춰선 사이 오타니의 맹타가 이어진다면 홈런왕 레이스는 요동칠 수 있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탠 애스트로스)가 16홈런으로 오타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에인절스는 컵스에 7-4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의 솔로포로 반격에 나선 에인절스는 5회 대거 5점을 몰아쳐 전세를 뒤집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