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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서 2번째 시즌 마친 황희찬 “유럽 클럽대항전 티켓 획득이 목표”

입력 | 2023-06-07 14:54:00


울버햄튼에서 맞이한 2번째 시즌에서 잦은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긴 황희찬(27)이 새 시즌에는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며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황희찬은 6일(현지시간) 울버햄튼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울버햄튼은 최고가 아니었다. 다음 시즌에는 좋은 선수들과 함께 더 많은 것을 이뤄 더 높은 곳에 오르고 싶다. 울버햄튼 선수단은 능력이 충분하다”면서 “울버햄튼에서 무언가를 성취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 목표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황희찬의 말대로 2022-23시즌 울버햄튼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울버햄튼은 시즌 초반 거듭된 부진을 겪으며 강등권까지 떨어졌다. 황희찬 역시 브루노 라즈 전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며 선발보다는 후반에 교체로 투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카타르 월드컵 이후 팀과 황희찬의 분위기가 모두 바뀌었다. 새롭게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 아래서 팀은 반등에 성공하며 중위권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황희찬도 새로운 감독의 신뢰 아래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얻으며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황희찬은 부상 탓에 좋은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가지 못하며 27경기 출전, 3골1도움을 작성했다.

황희찬은 “시즌 초반이 좋지 못했지만 월드컵 휴식기가 좋은 기회가 됐다. 홈팬들 덕분에 안방에서 펼쳐진 경기 결과가 좋았다. 결국 홈팬들의 응원 덕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잔류할 수 있었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특히 황희찬은 시즌 도중 부임해 빠르게 팀을 안정시킨 로페테기 감독에 대해 “로페테기 감독님은 선수단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줬다. 내부적으로 많은 것을 소통했고 선수단이 확실한 목표를 설정해 나아가도록 도왔다”며 지도력에 큰 박수를 보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