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가치 3조383억 원 창출… 전년比 125%↑” 사회적가치, ‘환경·경제기여·사회공헌’ 3개 성과 구성 전기차 배터리 등 제품 확대 통해 ‘환경성과’ 개선 탄소배출 3년간 14% 감축… ‘그린 오퍼레이션’ 성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SK이노베이션이 말하는 사회적가치는 ▲자원소비, 환경오염 관련 환경공정 및 제품·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환경성과’ ▲고용·배당·납세를 측정하는 ‘경제 간접 기여성과’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 등을 포함하는 ‘사회성과’로 구성됐다. 각 분야별 성과를 구분해 측정한다. 특히 작년부터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사업장에 대한 사회적가치 측정을 시작했다. 해외사업장은 5277억 원 규모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영역별로는 환경성과의 경우 2018년 사회적가치 측정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중심 그린 포트폴리오 혁신, 3년 연속 온실가스 감축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1% 개선해 적자 폭을 줄였다. △8519억 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경제 간접 기여성과는 전년과 비교해 74% 증가한 3조726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반면 사회성과는 1634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5% 감소했다고 한다.
경제 간접 기여성과는 북미와 유럽, 중국 등 해외사업장 확장에 따라 사회적가치를 새로운 방법으로 측정하면서 1조5876억 원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고 한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 배터리 소재 등 해외사업장 확장에 따라 지속적으로 고용 확대가 이어지면서 2030년에는 경제 간접 기여성과가 2022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회성과 역시 협력사 동반성장 강화와 그린 스타트업 육성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주요 성과로는 중소 협력사와 협업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과 재활용 아스팔트 등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모델을 개발했다. 또한 2년 연속 정부, 대기업, 벤처캐피탈 등이 연합한 스타트업 동반성장 프로그램 ‘에그(에스케이+그린 스타트업)’를 진행해 환경 기술 보유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꾀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SK이노베이션이 육성에 기여한 그린 스타트업은 총 45개 업체라고 한다. 오는 2025년까지 100개 업체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사회적가치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획보해 나갈 것”이라며 “‘카본투그린(Carbon to Green)’ 파이낸셜스토리 전략 실행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