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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20호 리로케이션 매장 ‘제주아일랜드점’… 같은 전략이지만 다른 이유

입력 | 2023-06-07 17:35:00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의 20번째 리로케이션 매장을 출점했다.

bhc그룹은 지난 2일 아웃백 제주아일랜드점을 리로케이션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아일랜드점은 신제주와 구제주를 연결하는 연북로(오라이동)에 위치하며, 제주도에서 가장 활발한 핵심상권인 연동과 마주하고 있다.

bhc그룹은 지난 2021년 11월 아웃백을 인수한 후 노후된 매장 등을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극대화된 복합 쇼핑몰 중심으로 새롭게 출점하는 리로케이션 전략을 발표했다. 몰 생활권 중심의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주목해 ‘주차난 해소’, ‘기후 영향 최소화’, ‘접근 편의성’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었다.

전략은 적중했다. 지난해 리로케이션 매장으로 문을 연 △사당 파스텔시티점 △김해 신세계점 △신림타임스트림점 △분당AK점 등 4곳은 월평균 매출이 이전 대비 평균 70% 증가했다. 특히 신림타임스트림점은 월평균 매출이 기존 매장보다 약 2배까지 늘었다.

다만 제주아일랜드점은 앞서 문을 연 19개의 리로케이션 매장과는 조금 다르다. 앞선 매장들은 쇼핑몰이나 대형마트에 이전 입점했다. 하지만 제주아일랜드점은 제주도의 특수성을 고려, 리로케이션 매장 중처음으로 프리스탠딩(단독 매장) 형태의 대형 매장으로 오픈했다.

bhc그룹은 제주도가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장소인 만큼, 이번 제주아일랜드점에서는 보다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아웃백 고유의 브라운 컬러 베이스에 제주도의 정서가 느껴지는 돌담을 콘셉트로 매장을 꾸몄다. 또한 2인석부터 6인석까지 두루 갖춘 독립 부스 공간과 프라이빗 룸을 겸비한다. 제주도 특산물인 한라봉, 청귤을 활용한 사이드 메뉴와 음료, 드레싱도 준비됐다.

bhc그룹 관계자는 “제주도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아웃백의 특별한 서비스를 만들고자 더 오랜 준비과정이 필요했다”며 “맛집이 즐비한 대표 상권에서도 제주시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맛과 서비스 등 모든 점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