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테라·루나’ 사태 핵심인물 권도형 보석 결정에 몬테네그로 검찰 재항고

입력 | 2023-06-08 06:35:00


몬테네그로 검찰이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보석을 허용한 고등법원의 결정에 재항고했다.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검찰은 권 대표와 측근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에 대한 보석 결정에 불복해 항고장을 고등 법원에 제출했다.

포드고리차 검찰의 항고로 권 대표와 한씨에 대한 보석 집행은 연기된다. 고등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권 대표와 한씨의 구금이 유지된다.

앞서 권 대표와 한씨는 5월11일 각각 40만유로를 내는 조건으로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으며 5월12일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포드고리차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고했으며, 5월24일 보석 취소 결정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은 지난 2일 다시 권 대표와 한씨에 대해 1인당 40만 유로의 보석금과 외출 금지, 경찰의 감시를 전제로 보석 결정을 내렸다.

권 대표는 지난 3월23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소지했던 위조 여권이 발각돼 검거됐다. 권 대표는 첫 재판에서 위조 여권 혐의에 대해 ‘코스타리카에서 적법하게 취득한 여권을 사용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권 대표의 다음 재판은 6월16일에 열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