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9분경 수내역 2번 출구에서 작동 중이던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뒤쪽으로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용객 A 씨 등 3명이 허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B 씨 등 11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운행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사고 발생 즉시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교통안전공단 검사관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으며, 조사 결과 에스컬레이터 유지보수 등에 있어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시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점검 방법, 유지보수 주기의 준수여부 등 철도안전관리체계 유지 여부, 철도시설유지보수 적절성, 철도안전법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