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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i 오진성 “‘응급실’ 저작권료 100억 이상…음원 수익 거의 못 받아”

입력 | 2023-06-08 10:45:00


밴드 이지(izi)가 히트곡 ‘응급실’로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냈지만 제대로 정산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izi 보컬 오진성은 7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에 출연해 지난 6년간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스트레스를 술로 많이 풀고 노래를 무리해서 불렀다. 쉬면 될 것 같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노래가 안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아지긴 했는데 좋지는 않다. 노래에 욕심이 많이 생겨 지금은 재활도 하고 연습도 많이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스트레스를 받은 이유에 대해 “소속사와 수익 배분으로 불화가 생기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 저희 뿐만 아니라 많은 선배님이 연관돼 있어 뭔가 싸울 수 있는 그런 구조가 아니었다. 그래서 방황하고 쉬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진성은 또 “다들 저희가 돈을 엄청 벌었을 거라고 생각하신다. ‘응급실’이라는 노래의 저작권료가 100억원 이상이라더라. 근데 저희는 구경도 못 했다”며 “소송도 해봤는데 (소속사 측에서) 파산 신고를 해버렸다. 그래서 음원 수익은 거의 못 받았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일부 권리를 되찾아 매달 조금씩 저작료를 받고 있긴 하다. 하지만 받아야 될 돈은 정말 못 받았다”고 덧붙였다.

izi가 부른 ‘응급실’은 지난 2005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로, 발매된 지 18년이 넘었으나 노래방 차트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