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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철 KBS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하면 사퇴”

입력 | 2023-06-08 11:07:00

김의철 KBS 사장/ 사진제공=KBS


정부가 K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추진하는데 대해 김의철 KBS 사장이 8일 서울 영등포구 KBS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KBS 수신료 분리징수를 철회하면 그 즉시 사장직에서 내려오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기 요금과 함께 내던 KBS 수신료를 분리 징수(강제납부 폐지)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안을 마련하라고 5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다.

김 사장은 이날 “수신료 분리 징수 결정을 할 때 공영 방송에 대한 성찰과 고민이 있었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대통령 면담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보수 성향인 KBS노동조합(1노조)는 “수신료 분리 징수 위기는 현 경영진의 편파방송과 무관하지 않다.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경영진 퇴진을 요구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