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역에 대한 침범을 상시화하는 중국 군용기가 8일 재차 대거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와 도발을 감행했다고 중앙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간 6시)부터 전투기 등 중국 군용기 37대가 방공식별 구역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중국 전투기 젠-10과 젠-16, 폭격기 훙(轟)-6, 공중급유기 윈유(運油)-20, 공중 경보기 등 37대가 대만 방공식별 구역의 서남 공역에 침범했다.
대만군은 이에 전군 정보정찰 수단을 합동 운영하면서 중국 군용기 동태를 감시하고 요격 전투기와 군함을 발진하는 한편 미사일 방공 시스템을 작동하는 등 만반의 대응태세를 취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군은 전날에도 오전 6시부터 거의 24시간 동안 군용기 12대와 군함 4척을 대만해협 주변으로 보냈다.
이중 BZK-005 무인 군용기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공역을 침입했다.
중국군은 7일에는 서태평양 상공에서 러시아군과 연합 순찰비행을 전개했고 6일에도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순찰비행을 실시,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을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