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관계 언급…인태전략 긴밀 협의 '담대한 구상'·부산박람회 지지 요청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라스 클링바일 사민당 공동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독일 사민당 대표단을 접견하고, 양국 관계와 경제안보 및 주요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민당 대표단은 클링바일 사민당 공동대표, 앙케 렐링거 독일 자를란트 주총리, 미르코 귄터 프리드리히-에베르트 재단 아태과장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박 장관은 올해 한-독 교류 개시 140주년을 맞아 숄츠 총리, 배어복 외교장관, 연방하원의원 대표단 방한 등 양국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현 집권 연정의 주요 정당인 사민당이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요청했다.
클링바일 공동대표는 “경제 안보를 위해 미래 산업에서의 기술 협력이 중요하다”며 반도체, 재생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사민당 대표단은 독일의 대중 관계와 인도 태평양 지역 내 주요국과의 교류 협력 현황을 설명하고, 박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 노력과 한중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박 장관은 또한 우리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인태 전략과 독일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인태지역 정책 가이드라인’ 간 접점이 많다며 양국의 인태전략 이행 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독일 연방하원과 집권 연정 주요 정당인 사민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