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해군 제공
해군은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한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승선할 여성 장교 2명을 선발했다”며 “승조원 교육을 모두 이수한 뒤 승조원 자격까지 취득하면 승선시킬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도산안창호함’ 승선 예정자로 선정된 이들 여성 장교는 모두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현 계급은 ‘대위’다. 이들 중 1명은 2학년 생도 시절 미 해사 위탁 교육과정에 선발돼 생도 생활을 미국에서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당초 도산안창호함의 여군 부사관 승조원을 4명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지원자가 20명이 넘어 그 인원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의 내부. 해군 제공
따라서 이들이 실제로 ‘도산안창호함’에서 근무하는 시기는 2024년이 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여군의 잠수함 근무가 시작되면 1993년 우리 해군의 첫 잠수함 ‘장보고함’(1200톤급) 취역 후 31년 만에 처음이 된다.
해군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내부.해군 제공
그러던 중 3000톤급 잠수함 1번함 ‘도산안창호함’이 2021년 8월 취역함에 따라 해군은 작년 7월 ‘2022-3차 정책회의’를 통해 여군의 잠수함 승조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3000톤급 잠수함은 기존 1200·1800톤급 잠수함보다 크다. 이에 ‘도산안창호함’은 우리 해군 잠수함으로선 처음으로 승조원 거주 구역을 격실로 나눠 여군 탑승에 대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