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3.5.10/뉴스1
대통령실이 8일 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중단 선언에 대해 “경사노위 유지를 위해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원칙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경사노위는 중요하고 노사 간 대화도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경사노위 유지를 위해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원칙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낫(정글도)을 휘두르며 저항하고, 방패를 갖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저항하는 것을 방치하는 것이 옳으냐. 불법을 자행하는 것에 공권력이 눈을 감아야 하느냐”며 “이전 정권은 모르겠지만 윤석열 정권에서는 그렇게 못 하겠다”고 단언했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달 3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 중이던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 체포 과정에서 벌어진 당국 대응을 문제 삼아 전날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