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서현. ⓒ News1
최근 부진으로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한화 이글스의 루키 김서현(19)이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다.
최원호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김서현의 말소 소식을 전했다.
김서현은 전날(7일) 두산전에서 팀이 3-1로 앞선 7회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⅓이닝 동안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하나씩 내준 뒤 강판됐다.
김 감독은 “김서현이 어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주위의 눈치를 보더라. 원래 그런 선수가 아닌데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아 2군행을 결정했다”며 “몸과 마음의 정비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서현은 구단에서 특별히 관리하는 선수다. 2군에서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받고 경기 전 피칭도 하면서 투구 수를 늘리는 게 필요할 것 같다”며 “그래서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기로 결정했다. 당장 선발로 전환한다기 보다 다시 밑에서부터 끌어올리려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1군 복귀 시점은 아직 모른다. 보직 역시 코칭스태프, 구단과 논의를 거쳐 다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이날 김서현을 내리고 투수 송윤준을 콜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