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 “10년내 사내 출산율 2.0명 목표”
8일 한미글로벌에 따르면 이달부터 셋째를 낳은 구성원은 승진 연한이나 인사 고과 등 조건 없이 즉시 한 직급 승진한다. 넷째부터는 출산 직후 1년간 육아 도우미 비용을 100% 지원한다. 결혼을 앞둔 구성원에게는 주택자금대출을 최대 1억 원 지원한다.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서 자녀가 있는 지원자는 서류전형에서 가점을 받는다.
한미글로벌은 향후 10년 내 사내 출산율 2.0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아기 수)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꼴찌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목표치다.
김 회장은 사내에 인구문제연구소를 운영하는 한편 지난해 저출산 고령화 대책 민간 연구소인 한반도미래연구원이 출범할 때 발기인 대표를 맡기도 했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로 대변되는 인구 문제는 지금 우리 세대가 해결해야 하는 사명”이라며 “기업 역시 시민사회의 한 축으로 책임의식을 갖고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