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도입… 과목 순차적 확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교과서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3.06.08. 뉴시스
초등학교 3∼6학년과 중학교, 고교의 국어, 사회, 역사 등 8개 과목에 2028년까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 학생별 수준 맞춤형 학습으로 교육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이다. 8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AI 디지털 교과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대화형 AI 등을 활용한 학습 콘텐츠를 컴퓨터나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로 이용할 수 있는 교과서다.
교육부는 학년, 학교, 과목마다 단계적으로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학년별로 2025년에는 초교 3, 4학년과 중1, 고교 공통과목에 도입된다. 2026년에는 초교 5, 6학년과 중2에 도입되고 2027년에는 중3까지 확대된다. 과목별로는 2025년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교육국어, 2026년에는 국어 사회 과학 기술가정, 2027년에는 중학교 역사, 2028년에는 고교 공통국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 과목에 도입된다. 다만, 발달 단계상 대면 학습이 중요한 초1, 2 저학년과 실기 위주인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과목은 종이책(서책형) 교과서를 그대로 유지한다.
교육부는 우선 올 하반기(7∼12월)부터 내년 말까지 교사 16만5000명을 대상으로 AI 디지털 교과서 연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