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인상은 끝나가고 있는 걸까요.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0.50%, S&P500 0.62%, 나스닥지수 +1.02%.
이날로 S&P500지수는 약세장을 끝내고 강세장에 진입했습니다. S&P500지수 종가(4293.93)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2일의 저점(3577.03)에서 20% 상승한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약 8개월의 약세장은 1940년대 이후 가장 긴 S&P500 약세장이었다고 합니다.
강세장 진입을 이끈 건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들인데요. 다음주로 다가온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건너뛸 거란 전망이 대세를 이룬 것도 지수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S&P500, 강세장에 진입하긴 했는데. 게티이미지
현재 미국 증시의 시총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9%로 2000년 닷컴버블 당시(20.3%)보다 높습니다. 블룸버그는 “편중효과가 엄청나다”면서 “메가캡(시가총액 2000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주)의 인기는 자신감 부족을 반영한다”고 분석합니다. 앞으로도 쭉 상승세가 이어질 거라고 보기엔 뭔가 이상하다는 지적인데요.
이날도 메가캡 주식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이날 4.68% 올라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1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인데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중국 사업 확장 기대감+트위터 관련 오너 리스크 감소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기사는 9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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