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5개월 만에 최대 50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나선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A마이너스(―)의 신용등급으로 신한금융지주는 30년 만기 5·7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의 3350억 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있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으며, 다음달 6일 수요예측을 통해 13일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영구채 발행은 올해 1월 5.14%의 금리에 4000억 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수요예측 당시 2700억 원 모집에 8580억 원이 몰려 증액발행한 결과다. 신한금융지주는 기타기본자본 확충을 통해 BIS 자기자본비율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영구채를 발행한다. 운영자금에 1550억 원, 채무상환자금에 1800억 원으로 발행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신한금융지주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81%로 지난해 말 16.11%보다 떨어졌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