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분양 받은 강아지, 죽기전에 원래 주인 만나게 해주고 싶어
16년 전 대구에서 강아지를 분양해 준 아주머니를 찾는다는 한 견주의 사연이 공개됐다. 현재 노견이 돼 투병 중인 반려견이 죽기 전에 원래 주인을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7년 전(정확히는 약 16년 전) 강아지를 주신 아주머니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전단지가 올라왔다.
A씨는 전단지에 분양 당시 3개월이었던 반려견 ‘공주’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주는 믹스견 암컷으로, 공주라는 이름은 이전 주인이 “너무 예뻐서 공주라고 지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후 “절대 버리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한 아주머니에게서 공주를 건네받았다. 이어 A씨는 아주머니를 찾는 이유를 적었다. 그는 “예쁜 공주 주셔서 그간 너무 행복했어요. 공주가 이제 노견이라 많이 아파요. 죽기 전에 원래 엄마 만나게 해주고 싶어요”라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17년 전 원래 주인을 만나게 해주려고 하다니 감동이다” “글만 봐도 눈물이 난다” “꼭 찾았으면 좋겠네요”라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