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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80%대 회복…강남 재건축 상승 견인

입력 | 2023-06-09 10:24:00

낙찰가율 81.1%…6개월 만에 80%선 넘어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6개월 만에 80%대를 회복했다.

9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330건으로 이 중 737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31.6%로 전달(39.7%) 보다 8.1%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달(75.0%) 대비 0.9%p 오른 75.9%를 기록했는데,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75%대에 머물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19.0%)보다 5.8%p 상승한 24.8%로 집계됐고, 낙찰가율은 81.1%로 전달(76.5%) 대비 4.6%p 상승하면서 2022년 11월(83.6%)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80%대를 회복했다.

지난달 경매가 진행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중 재건축 예정인 대치동 은마, 잠원동 신반포2차, 잠실동 잠실주공(지분) 아파트가 인기를 끌면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강남 3구 평균 응찰자 수는 12.7명으로 2021년 2월(17.7명)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과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33.6%로 전월(41.2%)보다 7.6%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74.5%로 전달(74.1%)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28.8%로 전월(20.4%)에 비해 8.4%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72.8%로 전달(70.2%) 보다 2.6%p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