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원이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 준결승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6.9/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게 1-2로 패한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한계를 넘어설 때 저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여러분의 도전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 여러분, 잘 싸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윤 대통령은 “U-20 월드컵 4강을 이뤄낸 김은중 감독의 리더십, 선수 여러분의 투혼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다”며 “어떤 경우에도 투지와 신념을 잃지 않으면 원하는 길은 반드시 나타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친 하루를 달래주고 우리에게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셔서, 우리의 심장이 여전히 뜨거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포기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느끼게 해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당신들의 땀방울과 눈빛과 몸짓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을 보았다”며 “패배는 안타깝지만 낙담할 이유 없다. 고개 들고 멋진 그 모습 끝까지 보여달라. 우리 모두도 당신들의 앞날을 힘차게 응원하겠다. 설레는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