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 2023.4.6/뉴스1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4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선수 21명과 연령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 3명 등 총 24명으로 구성됐다.
WBC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6명의 선수가 뽑혔던 LG는 이번에도 최다 배출의 영예를 안았다. WBC에 참가했던 투수 고우석과 정우영이 이번에도 태극마크를 단 가운데 1루수와 3루수를 맡을 수 있는 문보경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해 홀드왕을 차지했던 정우영은 올해 29경기 4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04로 부진했지만 류중일호에 승선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사이드암 투수로 정우영과 루키 박명근(LG)을 저울질하다가 정우영의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25경기 1승 5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35로 빼어난 활약을 펼쳐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가능성이 점쳐졌던 루키 박명근은 정우영에 밀려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KIA 타이거즈 시절의 최원준. 뉴스1 DB
KT 위즈(투수 박영현·내야수 강백호)와 삼성 라이온즈(투수 원태인·내야수 김지찬)도 2명씩 발탁됐다.
이번 시즌 SSG, LG와 ‘3강’을 형성한 롯데 자이언츠도 나균안과 박세웅, 두 선발 투수가 항저우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두산 베어스(투수 곽빈)와 KIA 타이거즈(투수 이의리)는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명만 뽑혔다.
10개 구단 외에서는 KIA 타이거즈에서 뛰다가 상무에서 병역을 이행 중인 외야수 최원준과 마산용마고 투수 장현석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