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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일자리 뺏을까?” 질문에 샘 올트먼 “다른 종류의 일자리 생길 것”

입력 | 2023-06-09 16:20:00

소프트뱅크벤처스는 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이어사이드 챗 위드 오픈AI’(Fireside Chat with OpenAI)를 개최했다. 사진은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소프트뱅크벤처스 제공)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뺏을까?’라는 오래된 질문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가 “오늘과 다른 양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이어사이드 챗 위드 오픈AI’(Fireside Chat with OpenAI)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샘 올트먼을 보기 위해 국내 AI 개발자, 기업인, 연구원, 학생 등 1000여명이 몰려 들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챗GPT 등 신기술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샘 올트먼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고 새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며 “일자리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오늘과 다른 양상의 일자리가 생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혁명 이전에는 AI 리서처라는 직업이 없었다”며 “적응을 못하는 것이 두려운 게 아니라 속도가 두려운 것이다. 인류는 세대마다 노동시장 변화에 적응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결책으로 기본소득을 언급했다. 샘 올트먼은 “(변화가) 10년 만에 이뤄지면 무서울 수 있다. 기본소득이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고 세계적 빈곤을 해결할 수 있다면 고민해야 한다. 디지털 격차 등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AI의 군사적 이용, 창작자 보상 등의 문제는 사례 기반의 규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봤다. 샘 올트먼은 “각국마다 유스 케이스를 다르게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이걸 사용해서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등에 대해 각각의 카테고리마다 유즈 케이스 기반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샘 올트먼은 “앞으로 나아가면서 에너지는 더 필요할 것”이라며 “원자력, 융합 기술 등을 고려할 거다. 에너지 가격이 낮아질수록 AI 가격도 낮아질 거다. AI 접근에 있어서 에너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AI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에너지 소비 이슈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 세대에게는 학습력과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습득할 수 있는 적응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그런 기술이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AI가 외부에서 보기에는 성공가도를 달렸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도 실패가 많았다. 초기에는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안 되는 게 많았다. 사람들이 우리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신뢰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오픈 AI 펀드를 작게 시작했는데 이를 확대하려고 한다”며 “한국에 투자를 좀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