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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로스쿨 교수’ 권영준 대법관 후보…이론·실무 겸비

입력 | 2023-06-09 19:06:00

권영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대법원 제공)


새 대법관 후보가 된 권영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2·사법연수원 25기)는 8명의 최종 후보 중 유일한 학계 출신이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법학자라는 평을 받는다.

권 교수는 1970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9년 서울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2003년 대구지법, 2006년 수원지법 판사를 거쳤다.

같은해 서울대 법과대학 조교수로 근무를 시작했고 2015년부터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판사 재직 중에는 해박한 법률지식과 탁월한 소송진행능력, 조정능력을 바탕으로 재판진행을 원만하게 했고 판결문 작성 능력도 뛰어났다는 평을 받았다.

지적재산권법 분야를 전공해 지적재산권법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법원 내 지적재산권법 커뮤니티, 지적재산권법 연구회 등에서 여러 차례 학술논문을 발표하는 등 이론과 실무에 모두 정통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학계에 몸담은 이후에는 법학연구에 매진하면서 후학과 법률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간 30여 권의 단행본과 80여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그중 저작권침해판단론, 민법개정안연구, 민법학의 기본원리는 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대학 교육 발전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대 학술연구교육상을 수상했다.

대법원은 “전통적인 법학 분야에 머물지 않고 인공지능, 개인정보보호 등 새롭게 대두된 사회현상과 분쟁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연구활동과 통찰력을 갖추고 있다”며 “각종 사회 문제에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해 온 학자”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