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적 낙관(김금희 지음·문학동네)=소설가가 식물과 함께 살며 깨달은 통찰을 기록한 에세이. 식물이 지닌 생명력과 특징을 관찰하고 이해하며 느긋하게 낙관하는 식물들의 자세를 받아들이게 된 경험을 담았다. 부록으로 식물 30종을 추려 최적의 성장 환경 등을 소개했다. 1만6500원.
● 연애의 실험(이기진 지음·진풍경)=사랑하는 사람과 만났을 때 느끼는 감정을 글과 그림으로 담은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의 에세이. 저자는 ‘연애란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한 만큼 아름답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한다. 또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나를 성장시켰다”고 고백한다. 1만7000원.
● 에드워드 호퍼의 시선(이연식 지음·은행나무)=미국 화가 에드워드 호퍼(1882∼1967)의 그림 세계를 분석했다. ‘도시’, ‘고독’처럼 호퍼를 수식하는 익숙한 주제뿐 아니라 ‘에로티시즘’ ‘어스름’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관점으로 호퍼의 작품을 다채롭게 분석한다. 2만2000원.
● 우리 아이 첫 번째 습관 공부(염희진, 조창연 지음·한빛비즈)=기자 출신 엄마와 반도체회사 연구원 아빠가 두 아이와 함께 이른 아침 일어나 생활 습관을 다잡는 ‘미러클 모닝’을 실천한 과정을 정리했다. 온 가족이 함께 신문을 읽고, 문제집을 푸는 교육 습관을 소개한 것에 눈길이 간다. 1만6700원.
● ALONE(줌파 라히리 외 지음·정윤희 옮김·혜다)=줌파 라히리 등 해외 저명 작가 22명이 코로나19 기간 외로움에 관해 쓴 에세이를 엮었다. 이들은 혼자라는 사실이 늘 상처만 주는 것은 아니며, 때론 혼자인 시간 덕분에 내면이 다시 차오르기도 한다고 말한다. 1만6800원.
● 한국 교육정책의 패러독스(신현석 외 지음·박영스토리)=교육학 전문가 27인이 한국의 교육정책을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한국 교육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톱다운 방식의 교육 정책은 애초 의도와 달리 사교육을 부추기는 역설적인 현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3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