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기성세대 잇는 가교될것” 당내선 내년 총선서 역할 기대
국민의힘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자진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에 호남 출신 40대인 김가람 후보(사진)가 당선됐다.
김 신임 최고위원은 9일 전국위원회 선거인단 828명 중 539명(65.1%)이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참여한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381표(70.7%)를 얻어 당선됐다.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아 원외 인사 간 3파전으로 치러졌다. 1983년 광주에서 태어난 김 최고위원은 청년기업가 출신으로 2014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에서 당 활동을 시작했다. 여권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이 당의 취약지역인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수락 연설에서 “1년 전 국민의힘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며 “혼란의 원인은 생각이나 철학이 아닌 세대 간 갈등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2030과 5060을 잇는 40대로서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잇는 역할을 하겠다”며 “호남 출신 40대인 저를 선출해 주신 것은 전국 정당으로 가는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