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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에 있는 한 펫숍에 개와 고양이 수십 마리를 방치한 채 잠적한 주인 일당이 4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기광주경찰서는 지난 5일 해당 펫숍의 주인 A씨(20대) 등 3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반려동물을 키울 여력이 안 되거나 구조한 동물을 맡길 곳이 없는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며 마리당 100만 원 정도를 받았고, 일정 기간 보호한 뒤 재입양해주겠다고 약속까지 했으나 너무 많은 동물을 받아 감당을 못하게 되자 동물들을 방치한채 달아났다.
이들은 경찰에 “펫숍 운영에 어려움이 생겨 잠적했다”고 진술했다.
지난 2월 “펫숍에 동물 수십마리가 방치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현장에는 동사한 것으로 보이는 동물 사체와 다른 동물들이 물어뜯은 것으로 보이는 훼손된 사체도 있었다.
이들은 양평경찰서에서 다른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경찰서 관계자는 “광주시가 의뢰한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수사 중”이라면서 “다른 경찰서에서 다른 혐의로 수사중인 사안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