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3시쯤 경주 감포항 남동쪽 30㎞ 떨어진 바다에서 어선 A호(21톤급, 감포 선적) 선장이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이 고래는 부폐가 심해 폐기처분됐다. 포항해경 제공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경주 감포항 남동쪽 30㎞ 떨어진 바다에서 어선 A호(21톤급, 감포 선적) 선장이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A호가 입항하자 불법으로 포획한 흔적이 없는지 확인을 시도 했지만, 성별조차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가 심해 외견상 의심쩍은 징후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해상 또는 해안가에서 죽은 고래를 발견한 경우 가까운 해경 파출소로 신고해 달라”며 “고래를 불법 포획하면 수산업법 등 관련 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말했다.
(경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