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해상에서 일명 ‘발광 플랑크톤’이라 불리는 ‘야광충’이 대량으로 발견돼 해경이 제거작업을 벌였다.
10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낮 12시 21분께 전남 진도군 맹골도와 서거차도 인근 해상에 폭 2m, 길이 4.5㎞의 검은색 띠 모양의 대량 부유물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방제정 및 항공기(B-520)등을 현장으로 급파해 검은 띠 분포현황을 파악했으며 긴급 방제 작업을 진행했다.
해경은 ‘야광충’이 칠발도와 우이도 등 신안군 해상에 퍼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방제작업 범위를 확대했다.
‘야광충’은 1㎜길이의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자체발광 능력을 지녀 ‘발광 플랑크톤’으로 불린다. 수온이 높아지는 시기에 번식 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상에 야광충(사체) 부유물 등이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외형상 유류 유출로 오인하기 쉽다”며 “신안지역 해상을 중심으로 야광충이 퍼져 있는 것으로 보여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진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