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대만 타이쯔잉 꺾고 결승 진출 이소희-백하나, 중국 장슈시엔-정위 격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21)이 8연속 국제 대회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도 여자 복식 결승에 올랐다.
여자 단식 세계 2위 안세영은 10일(한국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싱가포르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3위 타이쯔잉(대만)을 2-0(21-16 21-14)으로 꺾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8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주 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다.
1세임 종반까지 접전이 펼쳐졌지만 안세영은 타이쯔잉의 타이밍을 뺏는 영리한 플레이로 점수 차를 벌렸고 21-16로 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도 안세영은 상대의 공격 범실을 이끌어내며 앞서 나갔다. 안세영은 단신인 타이쯔잉 키를 넘기는 공격을 활용했다. 안세영의 몸을 날리는 수비가 거듭 성공하자 타이쯔잉은 범실을 남발했다. 안세영이 여유 있게 2게임까지 따냈다.
여자 복식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이날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4위 장슈시엔-정위 조(중국)를 2-1(16-21 21-18 21-10)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8강에서 김소영-공희용 조를 꺾은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남자 복식 세계 9위 최솔규-김원호 조는 이날 오후 세계 6위 호키 타구로-고바야시 유고 조(일본)와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