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2연패 윌리엄스 이후 21년만에 최연소 메이저 4승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1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섰다.
시비옹테크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체코·43위)를 2-1(6-2 5-7 6-4)로 꺾었다.
2020년, 2022년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시비옹테크는 이로써 최근 4년 사이에 세 차례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US오픈에서도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개인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을 맛봤다.
2001년생 5월생인 시비옹테크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21년 만에 최연소로 메이저대회 4승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981년 9월생인 윌리엄스는 만 21세가 되기 직전인 2002년 US오픈에서 개인 통산 4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궜다.
1세트에서 상대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선 시비옹테크는 5-2에서도 무호바의 서브게임을 가져오며 1세트를 챙겼다.
2세트 시작 직후 시비옹테크가 기세를 이어갔다. 또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무호바는 이후 3게임을 내리 따내면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시비옹테크의 서브게임을 가져오며 게임 스코어 5-4로 앞섰던 시비옹테크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지만, 내리 2게임을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대회에서 시비옹테크를 상대로 세트를 가져온 것은 무호바가 유일하다.
3세트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게임 스코어 4-4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앞서간 시비옹테크는 이어진 무호바의 서브게임을 가져와 2시간46분에 걸친 승부를 승리로 마쳤다.
잘 싸우던 무호바는 더블폴트로 마지막 포인트를 헌납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을 놓쳤다.
위너에서 무호바가 30-19로 앞섰지만 언포스드에러도 무호바가 28-27로 더 많았다.
[서울=뉴시스]